26일 대회 5일차에 접어든 프랑스오픈에서 단식 2회전 경기가 모두 마무리 됐다. 

4번 시드 스테파노 치치파스(4위, 그리스)는 즈네덱 콜라르(체코, 134위)에게 6-3 7-6(8) 6-7(3) 7-6(7)로 

4시간 6분만에 승리를 거두며 3회전에 진출했다. 

치치파스는 콜라르가 보여준 수준 높은 코트 커버능력에 "그는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그는 모든 공을 쳐냈다. 정말 놀라운 노력이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작년 준우승한 치치파스는 첫 두경기 만에 거의 8시간에 가까운 경기시간을 소화했다. 

치치파스는 3회전에서 미카엘 이메르(스웨덴, 95위)와 맞붙는다.

2번 시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2위)가 라슬로 제레(세르비아, 56위)에게 6-3 6-4 6-3으로 승리했다.

 메드베데프는 3회전에서 제레 자국 동료인 미오미르 케크마노비치(31위)와 맞붙는다. 

메드베데프는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지만 제레를 상대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늘 솔직히 제레가 클레이 코트에서 테니스를 더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보다 코트에 

공을 하나 더 넣기 위해 싸울 수 있었다. 정말 힘든 경기였다... 그래도 이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8번 시드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8위)는 핀란드 신성 에밀 루수부오리(61위)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3회전에 올랐다. 루드는 1회전에서 조-윌프리드 송가(프랑스, 

297위)에게 승리했고 송가는 경기 후 은퇴식을 갖고 테니스계를 떠났다. 

루드는 "관중의 98%가 조를 응원했지만 그들도 나를 매우 존중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지난번에 조를 이기고 여기 프랑스에서 팬이 생긴 것 같고, 오늘 와서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있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 좋은 분위기를 경험했다"고 전했다. 루드는 3회전에서 로렌조 소네고(이탈리아, 35위)와 만난다.

다비드 고팡(벨기에, 48위)이 프랜시스 티아포(미국, 27위)에게 승리하며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프랑스오픈 3회전에 올랐다. 고팡은 티아포에게 1세트를 빼앗겼지만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단 1점만 내주며 2세트를 가져갔다. 흐름을 찾은 고팡은 3, 

4세트까지 모두 승리하며 3-6 7-6(1) 6-2 6-4로 역전승했다. 고팡은 "특히 1세트에서 졌을 때, 

역전을 해야하는 힘든 싸움이었기 때문에 기분이 정말 좋다. 힘든 경기였다. 체력적으로 쉽지 않았지만, 

기분이 좋다. 결국 4강에 진출해서 좋다"고 말했다. 고팡은 3회전에서 마르코 세치나토(이탈리아, 132위)를 

3-0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12번 시드 후베르트 후르카츠(폴란드, 13위)를 상대한다.

1회전에서 권순우를 꺾은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 7위)와 11번 시드 야닉 시너(이탈리아, 12위)도 

각각 페데리코 델보니스(아르헨티나, 65위)와 로베르토 카르바예스

 바에나(스페인, 89위)를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3회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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