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 영입에 실패한 레알 마드리드가 라힘 스털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적시장 최대 화두였다. 엘링 홀란드와 함께

 미래를 이끌어 갈 자원으로 평가받은 음바페의 차기 

행선지에 모든 이목이 집중됐다. 언급되는 클럽들은 

많았지만 레알과 파리생제르맹(PSG)이 최종 후보지였다.

레알행이 유력했다. 음바페는 이전부터 꾸준히 PSG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고 레알 이적을 

원한다는 의사를 표했다. 현지에서도 음바페의 레알 가능성을 더 높게 책정했다.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 복수 언론은 이적 가능성을 80%라고 언급하며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다.

그러나 그의 선택은 PSG 잔류였다. PSG는 22일(한국시간) "음바페와 3년 계약 연장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음바페 역시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PSG 잔류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러나 내가 태어나고 성장한 프랑스에서 계속 발전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레알 입장에선 황당할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음바페의 이적을 예상했듯이 레알 

역시 그의 합류를 고대하고 있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이번 여름을 통해 홀란드와 

음바페를 동시에 영입해 새로운 갈락티코를 꾸리길 원했지만 그 꿈은 실현되지 못했다.

새로운 곳으로 눈을 돌렸다. 음바페는 놓쳤지만 레알은 여전히 공격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맨시티의 스털링이 레이더에 걸렸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23일 

"레알 마드리드가 여름 이적시장 때 5000만 파운드(약 795억 원)의

 이적료를 통해 스털링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리빙 레전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수준급 공격수로 성장한 스털링은 특유의 라인 깨기 

능력과 빠른 스피드로 맨시티의 공격을 이끌었다.

 7시즌 동안 131골을 넣으며 맨시티 역대 득점 2위에 올라있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미래가 불투명하다. 지난 시즌 필 포든에 밀려 로테이션 자원으로 전락하더니 

이번 시즌에도 주전으로서의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두 자릿수 득점은 기록했지만 여전히 골문 앞

 부족한 결정력이 흠으로 작용했다. 맨시티와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았지만 아직 재계약에 대한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매체는 "페레즈 회장은 스털링의 영입을 진심으로 원하고 있다. 

스털링 역시 레알의 제안이 온다면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