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헬멧에 품은 태극기 조부모의 조국 기회 준 고마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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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헬멧에 품은 태극기 조부모의 조국 기회 준 고마운 나라

토쟁이티비 0 771 2022.05.24 17:14

"조부모님의 조국이기도 하고, 내가 행복하게 야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고마운 나라라서 큰 의미가 있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안권수(29)의 헬멧 안쪽에는 태극기 스티커가 붙어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선수들이 배트나 글러브, 운동화 등 개인 장비에 태극기를

 새기는 일이 종종 있다. 보통 국가를 대표하는 마음가짐을 

표현하거나 자신의 정체성을 알리고 싶을 때 태극기를 찾는다.


안권수에게 태극기는 조금 특별한 의미가 있다. 재일교포 3세인 안권수는 와세다실업고 시절

 고시엔 도쿄 예선에서 15타수 연속 안타를 치며 나름 유명세를 탄 유망주였다. 

와세다대학에 진학해서도 야구 선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구슬땀을 흘렸는데,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일본 독립리그 군마 다이아몬드 페가수스, 무사시 히트 베어스를 

거쳐 일본 실업팀 카나플렉스 코퍼레이션에 몸담으며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 KBO리그로 눈을 돌렸고, 두산이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99순위로 안권수를 지명하면서 힘겹게 '프로' 타이틀을 달았다.


그래서 안권수는 헬멧에 태극기를 품고 뛴다. 그는 "한국은 내 조부모님의 조국이기도 하지만, 

내가 행복하게 야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고마운 나라다. 그래서 태극기가 큰 의미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프로선수의 꿈을 이뤘어도 한국에서 적응이 쉽지는 않았다. 안권수가 처음 두산에 왔을 때는 

일본어 통역이 없으면 소통이 어려웠다. 동료, 코치들과 대화가 원활하지 않다 보니 한국 야구에

 적응하는 시간이 꽤 걸렸다. 2020년과 지난해는 1, 2군을 오가는 백업 생활을 

하며 155경기, 88타석에 나서는 데 그쳤다. 2년 동안 친 안타는 20개가 전부였다.


안권수는 "신인 때는 긴장을 많이 하는 데다가 말을 못 하니까 코치님들과 소통이 안 돼서 힘들었다.

2년째에는 조금씩 말을 알아들었지만, 내가 표현을 못했다. 

여전히 소통이 어렵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올해는 다르다. 안권수는 지난달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4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 생활의 전환점을 스스로 마련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 경기 이후 안권수를

 리드오프로 활용하며 팀 출루율을 높이는 카드로 썼다. 이때 주전 우익수를 차지했던 김인태(28)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안권수는 거의 5월 내내 선발로 출전하고 있다. 

시즌 성적은 31경기, 타율 0.333(81타수 27안타), 출루율 0.438, 18득점, 8타점이다.


안권수는 "행복하다. 출루하고, 안타를 치면서 팀 승리에 아주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것 같아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행복해도 지금에 만족할 생각은 없다. 

안권수는 지금 일본에서 응원하고 있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아내를 위해 계속해서 선발 라인업에서 버텨야 한다. 

그의 가족은 코로나19 출입국 제한 규정이 완화되면 바로 한국을 찾기로 했다.


안권수는 "코로나 때문에 일본에 못 가니까 전화하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있다. 

6월부터는 격리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입국 격리 해제가 되면 부모님과 아내가 바로 오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님께서 '우리가 갈 때까지 조금 더 버티면서 지금처럼 야구를 잘하면 좋겠다'고 하셨다. 

아들이 야구를 하는 것을 야구장에서 직접 보신 건 내가 아마추어로 뛸 때뿐이었다. 

프로 선수가 된 아들이 경기에 나가 뛰는 장면을 보고 싶다고 하셨다"고 덧붙이며 각오를 다졌다.


당장은 가족이 한국에 올 때까지 선발 라인업에서 버티는 게 목표지만, 가장 큰 목표는

 팀의 우승이다. 안권수가 입단한 뒤로 두산은 2020년과 지난해 2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안권수는 "재작년과 작년에 준우승으로 끝나서 꼭 

우승하고 싶다. 체력 관리를 잘해서 우승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한번도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지 못했는데, 

우승 순간의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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