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홈런왕 출신 이성규(삼성)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승격 기회를 얻는다. 

이성규는 24일 대구 KIA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 

경찰 야구단에서 퓨처스 홈런왕을 차지했던 이성규는 2020년 

1군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리며 성공의 꽃을 피우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해 부상에 발목 잡혀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3월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 최종전을 앞두고 수비 훈련 

도중 왼쪽 발목을 크게 다쳤다. 검진 결과 왼쪽 발목 인대 파열. 

부상에서 돌아온 뒤 퓨처스리그 18경기에서 55타수 16안타 3홈런 17타점, 

타율 0.291을 기록하며 1군 복귀를 가시권에 뒀지만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다시 쉼표를 찍게 됐다. 

올 시즌 퓨처스 캠프에서 출발한 그는 퓨처스리그 29경기에 출장해 타율은 

2할1푼6리(97타수 21안타)에 불과하나 세 차례 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타 생산 능력은 변함 없다. 

이성규의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퓨처스리그에서 내야는 물론 외야까지 수비 범위를 넓히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무엇보다 이성규에게 가장 기대하는 건 화끈한 방망이다. 

코칭스태프에서 기대하는 만큼의 공격력을 보여준다면

 출장 기회가 늘어나고 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파 출신 슬러거 김동엽은 퓨처스에서 타격감 재조정에 나선다.

올 시즌을 앞두고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아쉬움이 더 크다. 

25경기에서 타율 2할4푼4리(86타수 21안타) 2홈런 4타점 8득점에 그쳤다. 

허삼영 감독은 "시즌이 아직 많이 남아 있으니 좋아질 

여지는 충분하다"고 김동엽의 타격감 회복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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