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체구로 유명세를 떨쳤던 아데바요 아킨펜와가 은퇴했다.

아킨펜와는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 위컴 원더러스에 속해 있다. 지난 2003년 6부 리그인 보스턴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데뷔한 그는 토키 유나이티드, 

스완지 시티, 노스햄튼 타운, 질링엄 등을 거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윔블던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당시 4부리그에 속해있던 윔블던에서 아킨펜와는 2014-15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동점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이름을 잉글랜드 전역에 알렸다.

무엇보다 그를 유명세로 만든 것은 그의 압도적인 체구다. 110kg에 육박하는 몸집을 자랑하는 

아킨펜와는 엄청난 체구와 압도적인 힘으로 유명했으며 국내팬들에게도 익히 잘 알려진 선수다.

위컴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3부리그 소속이었던 위컴에서 아킨펜와는 2016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6년째 함께했다. 위컴에서 손흥민을 두 번이나 만나기도 했다. 아킨펜와는 2016-17시즌 FA컵에서 

토트넘을 상대해 손흥민을 처음 상대했다. 이어 2020-21시즌 FA컵에서도 아킨펜와는 

토트넘 훗스퍼를 상대했는데 또 다시 만난 손흥민과 친목을 과시하기도 했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아킨펜와가 속한 위컴은 이번 시즌 3부 리그에서 6위로 마무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위컴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리그1(3부 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선덜랜드에 0-2로 패하며 승격이 좌절됐다.

선덜랜드가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1분 엘리엇 엠블턴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후반 33분 로스 스튜어트의 쐐기골로 선덜랜드는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날 아킨펜와는 벤치에서 출발해 후반 30분 교체돼 들어갔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플레이오프가 

선수 생활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 말한 아킨펜와는 약 15분 동안 경기장을 

누비며 팀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가 끝나고 아킨펜와는 "선수 생활이 마무리됐다. 가장 좋은 마무리는 팀을 승격시키고 마무리

 짓는 것이지만, 그래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러서 두 번째로 좋은 마무리가 아닌가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은퇴 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아킨펜와는 웃으며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싶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자유로운 인생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