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주말 3연전 기간 2건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LG 트윈스에 신인 지명권을 주고 내야수

 장준원을 데려왔고, SSG 랜더스와는 좌완 정성곤을 주고 사이드암 이채호를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KT는 5월 21일과 22일 연이틀 트레이드 소식을 알렸다. 우선 21일에는 LG에 2023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권을 양도하고, 내야수 장준원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KT가 영입한 내야수 장준원은 경남고를 졸업한 후 2014년 2차 2라운드로 LG에 입단해 

1군 통산 93경기에 출전, 타율 0.181에 1홈런 7타점 14득점을 기록했다. 

헐거워진 내야 백업을 강화하면서 포스트 박경수-심우준 군입대에 대비하는 트레이드로 풀이된다.

KT 나도현 단장은 "장준원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고, 강한 어깨를 보유하고 있어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며 "중장거리 타구 생산 능력도 갖춰 팀 전체 전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장준원을 주고 신인 지명권을 받은 LG는 "구단의 미래 자원 확보와 함께 현재 선수단 구성상 

내야수 장준원 선수의 출장 기회 보장이 다소 제한적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여 이번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선수 1명 방출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지명권을 받고 다른 팀에 보내면서 실리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에는 선수 대 선수 트레이드 소식을 발표했다. KT는 "SSG에 왼손 투수 정성곤을 

보내고,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 이채호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KT가 영입한이채호는 용마고 출신으로 2018년 SK 2차 6라운드(55순위)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 SSG에서 처음 1군 무대를 밟았으며, 2021년 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 7.20(5이닝 4자책점)을 

기록했다. 2군 투수총괄 박승민 코치, 1군 이강철 감독 등 잠수함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지도자들과 만나 잠재력 극대화가 기대된다.

나도현 단장은 "투수진 구성상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군필 사이드암 투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SSG와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져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면서 "이채호는 공의 무브먼트와 제구가 좋은 투수다. 

1군에 순조롭게 적응한다면, 불펜을 강화할 수 있고 운용폭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성곤을 데려온 SSG는 좌완 불펜 강화를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구리인창고를 졸업하고 2015년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KT에 입단한 정성곤은 통산 5시즌 동안 

150경기에 출전해 9승 28패 8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 6.85를 기록 중이다. 구속에 비해

 까다로운 공을 던진다는 평가로, KT 창단 초기에는 붙박이 국내 선발로 활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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