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돌아온 베테랑 잭
그레인키가 개막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캔자스시티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31일(한국시간) ‘MLB.com’ 등 다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레인키가 팀의 개막전 선발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레인키는 2002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캔자스시티의 지명을 받았다. 그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특히,
2009년 16승 8패 ERA 2.16으로 사이영상을 받으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이후 밀워키 브루어스, LA 에인절스, LA 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거쳤고,
통산 530경기 219승 132패 ERA 3.41 2,809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레인키는 사이영상 1회,
올스타 6회, 골드글러브 6회, 실버슬러거 2회를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 시장에 나온 그레인키는 직장폐쇄 후 1년 1,300만 달러에 친정팀 캔자스시티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 11승 6패 ERA 4.16으로 부진을 겪었지만, 그동안의 커리어를 인정받았다.
그레인키가 개막전에 선발됨에 따라 38세 168일의 나이로 캔자스시티 역사상
최고령 개막전 선발투수가 됐다. 기존 기록은 36세 163일 팀 벨처였다.
또한, 그레인키는 2010시즌 캔자스시티의 개막전 선발이 된 이후
12년 만에 다시 친정팀의 개막전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MLB.com’ 사라 랭은 “그레인키가 마운드에 올랐던 2010년 디트로이트와의 개막전 당시, 자니 데이먼,
스캇 사이즈모어, 스캇 포세드닉, 빌리 버틀러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명단에서 아직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는 저스틴 벌렌더, 미구엘 카브레라, 그레인키 뿐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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