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의 도니 반 더 비크가 우크라이나의 난민들의 대피소를 

마련하기 위해 집세를 내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반 더 비크의 이런 결정은 같은 팀 동료 비탈리 미콜렌코를 위한 것이었다. 

미콜렌코는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구단 차원에서 많은 응원과 격려를 받고 있다. 

지난 잉글랜드 FA컵 경기에서 에버턴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미콜렌코를

 응원한다는 의미로 어린 그에게 주장 완장을 맡기기도 했다.

에버턴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도 미콜렌코를 지지하는 인터뷰를 여러차례 했다. 

그는 "우리가 그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준 것은 우크라이나와 미콜렌코와 

함께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다"라며 그를 끝까지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팀 동료들도 돕고 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에버턴으로 임대 온 반 더

 비크도 미콜렌코를 지지했다. 그리고 그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로 결정한 것이다.

반 더 비크의 미담은 미콜렌코를 통해 알려졌다. 미콜렌코는 우크라이나 매체 '트리뷰나'에서 "월드클래스 

선수인 반 더 비크가 언젠가 내게 다가와서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위해 네덜란드나 폴란드 쪽에 

집을 임대하고 싶다. 내가 그 비용을 낼테니, 사람들을 그쪽에 안전하게 데려가 달라"고 말했다.

인품이 드러난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수많은 난민들이 발생하고 있다.

 집을 잃은 난민들은 인근 국가인 폴란드와 네덜란드까지 이동해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다.

이런 난민들을 위해 우크라이나의 축구 영웅 안드리 셰브첸코도 자신의 집을 개방해 난민들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으며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이자 코스타리카 

출신 골키퍼인 케일러 나바스도 난민들을 위해 자신의 집을 양보했다.

미콜렌코는 이어 구단의 응원과 지지에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에게도 감사하다. 

그는 내게 안정을 취하도록 배려해줬고, 구단도 내게 많은 배려를 해줬다. 장비 담당자나 물리 

치료사들도 내게 다가와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해 자신들의 거처를 빌려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