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이 일본 대표팀의 주장 요시다가 베트남전에서 저지른 결정적인 실수를 재조명했다.

일본은 지난 29일 일본 사이타마아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0차전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 일본은 베트남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20분 은구옌 탄 빈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베트남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던 일본은 후반 9분 요시다가 문전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일본은 후반 32분 요시다가 결정적인 역전골 기회를 놓쳤다. 팀 동료 타니구치의 헤딩 슈팅을 

베트남 골키퍼 은구옌 만 트란이 걷어냈고 이후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볼은 골문앞에 위치한 

요시다에게 연결됐다. 요시다는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의도했던 슈팅 방향에서 크게

 벗어난 볼은 골문 밖으로 나가고 말았다. 베트남전 동점골에도 불구하고 이후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요시다는 경기를 마치고 "승리를 전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AFC는 30일 요시다의 베트남전 실수 장면을 SNS를 통해 게시했다. 특히 원숭이가 손으로 눈을 

가린 이모티콘과 함께 '요시다의 팬들이 눈을 돌렸다'고 언급했다. 

일본 대표팀의 주장 요시다와 일본팬들 모두를 원숭이로 비유했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는 31일 'AFC가 요시다의

 슈팅 장면을 왜 원숭이와 함께 게시했나. AFC가 요시다에 대한 인종 차별 행위를 하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또한 'AFC는 요시다에 대해 인종차별 행위를 한 것 같다'는 팬들의 비판도 언급했다.

요시다는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 기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하기도 했다. 

요시다는 지난해 10월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예선 원정 경기에서 패한 후 인터뷰를 위해 

운동장에서 대기하는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의 인종차별 제스처를 받아야 했다. 

당시 요시다는 해당 관중에게 달려들며 분노를 참지 못했고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가 일본축구협회에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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