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와 이훈재 감독의 동행이 3시즌 만에 끝났다.

부천 하나원큐는 31일 새 사령탑으로 김도완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마산동중을 시작으로 삼일중, 

용인 삼성생명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쌓은 김도완 감독은 하나원큐에서 새 도전을 하게 됐다.

이로써 하나원큐와 이훈재 감독의 동행은 3시즌 만에 끝났다. 금호생명 코치와 감독대행, 

상무 감독을 거쳐 지난 2019-2020시즌 하나원큐의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3시즌 동안 27승 60패의 성적을 남긴 채 물러나게 됐다.

이 감독의 출발은 좋았다. 2019-2020시즌 만년 하위권에 머물던 하나원큐를 3위(11승 16패)에 

올려놓는 성과를 이뤘다. 코로나19로 인해 해당 시즌이 조기 종료되지

 않았다면 하나원큐 이름을 달고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성적은 부진했다. 2020-2021시즌 11승 19패에 그치며 5위에 머물렀다. 

이중 5승은 순위가 어느 정도 결정된 6라운드에서 거둔 것이었다.

올 시즌은 더욱 처참했다. 5승 25패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강이슬(KB스타즈)의

 이적과 야심차게 영입한 구슬이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을 당하는 등 불운이 있었지만 플랜 B가

 준비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완승을 거둔 삼성생명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경기가 없을 정도였다.

또한 하나원큐는 승률 0.167로 구단 최저 승률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3-2014시즌 기록했던 0.229(8승 27패)였다.

최근 두 시즌 동안 부진을 면치 못한 이훈재 감독. 구단의 믿음에

 보답했던 첫 시즌과 달리 마지막은 너무나도 쓸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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