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이재성(30·마인츠)이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펼친 것을 돌아보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재성은 다가올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더 나은 경기를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성은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장에 찾아와주신 현지 교민분들 그리고
대표팀을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여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한마디 변명의 여지없이 경기에서 많은 실수들이 있었고 상대보다 이기기 위한 것들이 부족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0일 UAE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UAE와의 10차전에서 0-1로 졌다.
9차전까지 7승2무 무패를 질주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했던 한국은 이날 첫 패배를 기록,
7승2무1패(승점 23)로 최종예선을 마무리했다. 최종 순위는 이란(승점 25)에 이어 2위다.
이재성은 UAE전에서 선발 출전해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뛰고 있는 이재성은 이번 최종예선 이라크
원정(3-0 승)에서 1골을 기록하는 등 벤투호의 키플레이어로 활약했다.
이재성은 UAE전 패배에 아쉬움을 나타낸 뒤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문제를 깨닫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면 발전할 수 없겠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가 깨닫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해서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성은 최종예선 내내 뜨거운 응원을 펼친 팬들을 향한 고마움도 나타냈다.
그는 "최종예선 기간 동안 대표팀을 향해 정말 열렬한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께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면서 "팬들
덕분에 월드컵이라는 꿈의 무대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재성은 "앞으로도 대표팀과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다면 기쁨과 감동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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