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벌타가 억울해."
키건 브래들리(미국)는 지난 14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 잔여경기 당시 16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았다. 그것도 골프규칙을 착각해 2벌타가 더해지는 불운이 겹쳤다.
‘2온’에 성공한 뒤 18m 거리 ‘3퍼트’ 파가 오히려 아쉬운 상황에서다.
문제는 이글 퍼팅 직후 3m 버디 퍼팅을 남겼을 때다.
마크를 내려 놓고 공을 집으려는 순간 갑자기 불어닥친 바람에 공이 굴러갔다. 다시 가져다가 퍼팅했고,
파로 끝났다. 경기위원은 그러나 다음 홀에서 "오소플레이 2벌타를 부과한다"고 결정했다.
"마크한 뒤 공을 집어 올려야 비로소 ‘마크’의 효력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공은 여전히 ‘인플레이’ 상태다. 여기서 공이 움직였다면 멈춘 자리에서 스트로크를 해야 한다.
브래들리는 결과적으로 공이 있는 그대로 버디 퍼팅을 시도하는 게 맞았다.
일단 들었다가 리플레이스한 공은 굴러가도 마크한 자리에 놓고 칠 수 있다.
첫날부터 폭우와 강풍, 추위 등 악천후가 이어지면서 파행을 거듭한 가운데 둘째날 3언더파를
작성해 "내 생애 최고의 라운드였다"는 브래들리에게 때 아닌 시련이 닥쳤다.
"동반 선수 모두 이의 제기가 없었다"며 "규칙 개정을 통해 쉽게 바뀌었다고 생각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브래들리의 2벌타는 마지막날 36만 달러(4억4000만원) 가치로 환산됐다. 3, 4라운드 연속
4언더파씩을 몰아쳐 5위(9언더파 279타)로 도약했고, 상금은 82만 달러(10억원)다. 이 대회는
더욱이 우승상금이 무려 360만 달러(44억원)에 달하는 지구촌 골프계 최대 규모 ‘돈 잔치’다.
2벌타가 없었다면 2명 공동 3위(11언더파 277타) 상금 118만 달러(14억4000만원)를 벌 수 있었다.
현지에서는 "2벌타 효과가 우승 경쟁까지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브래들리가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선두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3타 차,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다가
두번째 샷이 물에 빠지는 등 ‘4온 2퍼트’ 더블보기와 함께 5위로 밀렸기 때문이다. 1타 차 2위에서
안전한 ‘파 플레이’가 완성됐다면 스미스의 보기와 함께 연장전이
가능했다는 이야기다. 골프규칙은 아는 게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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