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됐다.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봄 배구행 막차를 탔다.

한국전력은 3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이자 올 

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3-1(16-25 25-23 34-32 25-19)로 역전승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20승 16패(승점56)가 됐다. 

4위를 지켰고 승점3을 더해 3위 우리카드

(17승 19패 승점59)와 승점 차를 3으로 좁혔다.

 이로써 준플레이오프가 치러지게 됐다.

한국전력은 오는 4월 1일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두고 겨룬다. 

KB손해보험은 19승 17패(승점62)로 2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KB손해보험은

 준플레오프 승자와 4월 3일 홈 코트인 의정부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올 시즌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모두 단판 승부로 진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남자부 시즌이 중단됐고 이를 이유로 포스트시즌 일정이 축소됐다.

한국전력은 다우디(우간다)가 5점 공격성공률 33％로 부진했으나 베태랑 아포짓 박철우를 앞세워 

최종전에서 봄 배구 진출을 확정했다. 박철우는 팀내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쏠쏠하게 활약했다.

서재덕과 신영석도 각각 11, 9점씩을 올렸다. KB손해보험에서는 케이타

(말리)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4점을, 한국민도 18점을 각각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갈길이 바쁜 한국전력을 상대로 기선제압했다.

1세트 케이타가 맹활약했다. 그는 해당 세트에서만 16점에

 공격성공률 66.6％ 공격점유율 92.3％를 기록했다.

한국전력도 2세트 반격했다. 그러나 세트 후반 위기가 찾아왔다. KB손해보험은 21-23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한국민의 후위 공격에 이어 신승훈의 서브 에이스로 23-23으로 균형을 맞췄다.

KB손해보험이 세트를 따내면 한국전력은 봄 배구 진출이 좌절되는 상황. 

한국전력은 상대 서브와 공격 범실로 연달아 두점을 더해 세트를 만회하며 한숨을 돌렸다.

3세트도 2세트와 흐름이 비슷했다. 세트 후반 한국전력이 24-22로 앞섰지만 KB손해보험은 

김홍정의 블로킹과 양희준의 서브 득점으로 24-24 듀스르 만들었다. 한국전력은 듀스에서 웃었다.

 32-32 상황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 랠리에서 정동근이

 시도한 퀵 오픈을 신영석이 가로막아 3세트를 가져가며 세트 리드를 잡았다.

4세트에서도 한국전력이 도망가면 KB손해보험이 바로 쫒아왔다. 주전 대부분을 교체했지만 

KB손해보험 선수들은 세트 후반까지 한국전력을 괴롭혔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신영석의 속공에 이어 서재덕이 서브 득점을 올려 24-18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케이타는 이날 2세트 13-14 상황에서 후위 공격에 

성공해 지난 2014-15시즌 삼성화재 소속으로 뛴 레오

(쿠바, 현 OK금융그룹)가 갖고 있던 남자부 한 

시즌 개인 최다 득점(1282점)을 경신했다.

 케이타는 이로써 올 시즌 36경기에서 총 1284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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