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입단하자마자 종합기전 본선리그 진입으로 화제를 모았던 

신예 허영락 2단이 리그 2승째를 거뒀다. 3연패 후의 2연승이다.

허영락 2단은 30일 오후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본선리그

 5라운드 3경기에서 홍무진 5단을 상대로

 불계승을 거뒀다. 2시간 16분, 100수 만의 단명국이었다.

"초반에 상대가 무리한 것 같다. 계속 좋은 싸움이 이어졌던 것 같다." (허영락 2단)

"생각을 하고 끊어야 했는데 수읽기를 깊게 하지 않고 빠르게 손이

 나간 것이 후회된다. 타협이 되면 나쁘지 않다고 보았는데 생각이 짧았다." (홍무진 5단)

두 기사의 국후 감상이다(이 장면은 기보에서 설명). 예상치 않은

 이른 종국으로 허영락 2단은 50분 25초를, 홍무진 5단은 56분 17초를 남겼다.

치열했던 예선 관문을 뚫고 본선리그에 이름을 올린 두 기사다. 

더블 일리미네이션으로 치른 

예선에서도 만난 바 있는데 당시에는 홍무진 5단이 불계승했다. 

허영락 2단에게는 설욕을 겸한 승리가 됐다.

2승(3패) 대열에 합류한 허영락 2단은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홍무진 5단은 연패 

고리를 끊지 못하면서 4연패. 6라운드에서는 허영락 

2단이 변상일 9단을, 홍무진 5단이 신민준 9단을 만난다.

"변상일 선수는 최근에 거의 지지 않고 있는데 내용도 훌륭해서 배운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는 허영락 2단이고, "요즘 시합이 별로 없어서 컨디션이 안 좋은데 

잘 이겨 내서 신민준 선수가 전승을 이어가지 못하도록 해보겠다"는 홍무진 5단이다.

총 226명의 프로기사들이 참가한 제3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은 

1ㆍ2차에 걸친 예선→9인 풀리그 본선→도전5번기의 단계로 진행된다. 

도전5번기에는 타이틀 2연패 중인 신진서 9단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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