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축구선수 구보 다케후사(21, 마요르카)를

 바라보는 시선이 좋지 않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9일(현지시간) 

“일본은 구보에 대한 믿음을 잃어가고 있다”고 했다.

앞서 같은 날 일본 축구 대표팀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B조’ 최종전을 치러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 입장에선 뜻밖의 무승부였다. 일본은 8대2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선제골을 내준 뒤 간신히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일본은 조 2위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은 상태였다. 

자국에서 열리는 마지막 최종예선 10차전에서 일본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떨어지는 베트남을

 상대로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했다. 하지만 예상밖의 무승부로 팬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이날 구보는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집요하게 자신을

 따라붙는 베트남 수비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볼터치 46회, 패스 성공률 69%에 불과했다.

 14번이나 볼을 빼앗겼다.

‘아스’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으로부터 구보는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면서 “유망주로 칭송받았지만, 이제 그런 분위기는 온데간데없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전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그는 간신히 전반전을 마쳤는데, 

자신이 이끈 공격을 매듭짓지 못한 상황이 여러 차례 나왔다”며 부진한 부분을 꼬집었다.

결국 구보는 후반 17분 미나미노 타쿠미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아스’는 “구보는 일본 팀에서 지워지고 있다”고까지 설명했다. 

실제로 구보는 이전에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와의 최종예선 경기에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이날 열린 베트남전보다 더 중요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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