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자신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초등학교 후배 두 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재판이 형사사건의 경찰 수사결과가 나오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서보민)는 30일 기성용씨가 

A씨 등 2명을 상대로 낸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첫 변론을 진행했다.

기성용 측 대리인은 "수사기관엔 정신적 손해 등 특정할 자료를 제출했지만 형사사건이 

진행 중이어서 민사재판에는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입증할 만한 증거가 있고 기씨 

쪽은 최대한 빨리 끝내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A씨 측 대리인은 "(경찰 수사는) 다른 조사들은 

다 진행됐고 결과만 기다리고 있는 걸로 안다"며 "목격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의 녹취록도 있는데 결과가 나오면 (제출하겠다)"이라고 전했다.

이에 재판부는 "수사 진행 중이고 쌍방 입증해야 할 주장이 많은 것 

같다"며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진행하는걸로 하겠다"고 전했다.

A씨 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가 지난해 2월24일 기성용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하며 문제가 불거졌다. 기성용 측은 해당 의혹을 부인했고 박 변호사는

 "추가 증거를 갖고 있다"고 했다. 결국 기성용 측은 A씨 등을 고소하고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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