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한국프로골프(KPGA)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수석으로 통과한 정도원(27)이 스릭슨투어에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정도원은 30일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코스에서 열린 2022 KPGA 스릭슨투어 

1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에서 박희성(22)과의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정도원은 프로 첫 승을 거뒀다.

대회 첫날 보기 없이 6언더파를 치며 단독 선두에 오른 정도원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박희성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1번 홀(파4)에서 진행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박희성이 보기를 범할 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파 퍼트를 성공시킨 정도원은 환호성을 지르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대회를 마친 정도원은 “2022시즌을 우승으로 시작해 기쁘다.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라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정도원은 2012년 KPGA 프로, 2014년

 KPGA 투어프로를 취득했다. 투어프로를 취득한 해 코리안투어 

QT에 응시한 정도원은 수석으로 통과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코리안투어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며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원인은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드라이버 입스였다. 중학교 3학년이었던 2010년부터 시작된 

드라이버 입스는 프로가 되어서도 정도원을 괴롭혔다. 코리안투어 QT를 좋은 성적으로 마치며 

고쳐진 듯 했지만, 계속해서 발목이 잡혔다. 정도원은 “드라이버 입스 때문에 

슬럼프를 겪었다. 잠시 골프를 접고 방황하기도 했다”며 당시를 기억했다.

‘정신 무장’이 필요했던 정도원은 전남 광주 

31사단 수색대에 지원했다. 2020년 군복무를 마친 그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장해서 돌아왔다. 

전역 후에도 개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받으며 힘을 길렀다. 

정도원은 “항상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문제였다. 전에도 운동을 하기 했는데 거리가 잘 

나오지 않아서 신경이 쓰였다”며 “군 시절에도 운동하고 전역하고 나서는 처음으로 

1대1 웨이트 트레이닝 수업을 받았다. 그러다보니 힘도 많이 생겨서 비거리가 늘었다”고 말했다.

정도원의 올해 목표는 ‘꾸준함’이다. 코리안투어 QT 수석이었지만 꾸준함을 유지하지 못해 

실패했던 지난날을 반성하는 모습이었다. 정도원은 “올해 항상 꾸준하게 성적을 내고 싶다. 

스릭슨투어에서 우승도 더 하고 싶다”며 “목표는 코리안투어 재입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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