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언제쯤 월드컵에 갈 수 있을까.

중국이 또 한 번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6팀 중 5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10경기 동안 겨우 1승(3무 6패)만 챙겼다.

아시아에서는 최종예선 A조, B조 모두 3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 진출을 노릴 수 있다. 

1~2위는 월드컵에 진출하고, 각조 3위끼리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이 승자는 대륙 간 PO에서 남미 예선 5위 팀과 월드컵을 향한 마지막 경쟁을 벌인다.

하지만 중국과는 상관이 없는 얘기가 됐다. 특히 중국은 초라한 성적표뿐 아니라,

 최종예선에 처음 진출했던 베트남에도 패배를 당해 자존심을 구겼다. 

최종예선 도중 사령탑까지 교체하며, 월드컵 진출을 위해 열을 올렸지만 실패했다.

마지막 경기도 무기력했다. 중국은 30일(한국시간) 오만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0차전 오만과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유효슈팅을 단 1개도 날리지 못한 완패였다. 

파울도 상대보다 3배나 많은 15개를 기록할 만큼 오만의 공격을 막는데 급급했다.

이에 중국 축구분석가도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날 중국의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중국 축구선수 

출신 해설위원 황젠샹(54)은 "드디어 길고 힘들었던 최종예선이 끝났다. 

하지만 중국은 월드컵과 상관이 없다. 앞으로도 계속 실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는 2026 월드컵부터는 출전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다. 중국에도 유리한 부분. 

하지만 황젠샹은 "중국이 아시아에서 8~10위 안에 들 수 있을지 모르겠다. 월드컵 진출팀이 

48개국으로 늘어나고, 아시아에게 주어지는 월드컵 진출 티켓이 8개, 8.5개가

 돼도 중국이 해낼 수 있을까. 확신이 안 선다"고 절망 섞인 분석을 내놓았다.

그동안 축구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중국이지만, 월드컵 무대를 밟은 지 20년이나 흘렀다. 

마지막 월드컵은 2002 한일월드컵이다. 당시 '아시아 강국' 한국과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진출권을 획득하면서, 지역예선을 통과하는 것이 보다 수월했다. 

당시 중국은 한일월드컵 본선에서 3전 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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