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준플레이오프 성사가 KB손해보험에 달렸다.

일찌감치 봄 배구를 확정한 KB손보의 후인정

 감독은 최종전을 앞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최종전에서 패할 경우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두 팀이 올라오는데, 

후 감독은 "지금도 혼란스럽다"고 웃었다.

후 감독은 30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홈 경기기 때문에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 일단 베스트 멤버가 스타팅으로 출전한다"고 말했다.

이미 2위를 확정한 KB는 한국전력과의 최종전이 다소 난감한 상황이다.

현재 한전은 승점 53으로 3위 우리카드(승점 59)에 6점 뒤진 4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전이 KB를 상대로 최소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면 3-4위 간 단판으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2위인 KB 입장에서 당연히 준플레이오프를 하고 올라오는 것이 유리한 상황.

후 감독은 "솔직히 지금도 혼란스럽다"며 "선수들에게 재미있게 하라고 주문했다.

 승패보다 우리의 플레이오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잘 해서 이기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오늘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행복한 고민"이라는 취재진의 지적에 

"이런 적이 처음이라 행복하지만 힘들다"고 전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한전은 배수의 진을 쳤다.

장병철 한전 감독은 "선수들에게 '오늘이 끝은 아니다'는 말을 했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고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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