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다음 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앞두고 대회 코스에서 연습라운드를 했다는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미국 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우즈가 마스터스 대회장인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연습 라운드를 치렀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올해 마스터스에
출전할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마스터스는 4월 8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합니다.
우즈는 지난해 2월 교통사고로 다리를 절단할 뻔할 정도로 심하게
다쳤고 이후 공식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아들 찰리와 함께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나갔지만,
이 대회는 카트를 타고 이동해 정규 대회 방식과는 달랐습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우즈가 아들 찰리와 함께
오거스타 내셔널에 도착했다"고 보도했고, 이후 골프 관련 소셜 미디어에는
우즈의 전용기가 오거스타 공항에 있는 영상과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또 다른 미국 스포츠 매체인 ESPN과 골프채널 등은 "우즈가 아들 찰리,
동료 선수인 저스틴 토머스와 함께 18홀을 소화했다"고 전했습니다.
우즈는 2020년 11월에 열린 마스터스 이후로는 정규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고 최근 공개 석상에 나온 것은 이달 초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식이었습니다.
우즈는 지난달 타이거 우즈 재단이 개최한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기자 회견에서
"언제 다시 출전할 수 있을지 알게
되면 좋겠다"며 "칩샷이나 퍼트,
짧은 아이언은 괜찮지만 아직 그 이상 거리에는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UPI통신은 "지난주 우즈가 자신의 캐디인 조 라카바와 함께 집 근처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즈가 마스터스에 결장한 것은 2014년과 2016년, 2017년,
2021년 등 네 차례로 모두 부상 때문이었습니다.
올해 마스터스에 불참하는 필 미컬슨이나 이언
우즈넘(웨일스)은 이미 대회 불참 의사를
오거스타 내셔널에 통보했지만, 우즈는 아직 불참이나
출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1997년과 2001년, 2002년,
2005년, 2019년 등 다섯 차례 우승했습니다.
우즈가 이번 대회에 출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마스터스 개막을 한 주 앞두고
대회 코스에서 연습라운드를 한 것만으로도
골프계에서는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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