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조 쇼지가 일본 대표팀이

베트남에 졸전을 펼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분석했다.

일본은 29일 사이마타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 10차전에서 베트남과 1-1로 비겼다. 전반 19분 응우옌 탄 빈의 

선제골이 터졌고, 후반 19분에는 요시다 마야가 동점골을 터트려 가까스로 패배 위기를 면했다.

베트남에 덜미를 잡힌 일본은 승점 22점을 확보해

 사우디아라비아(승점 23)에 B조 선두 자리를 내줬다.

전력상 우위에 있는 팀은 일본이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일본은 

B조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던 반면, 베트남은 9차전까지 1승 8무를 기록해

 B조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월드컵 본선 진출도 일찌감치 좌절된 상태였다. 

그러나 일본은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하며 베트남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전 요시다의 동점골이 터지지 않았다면, 안방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쇼지는 30일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를 통해 "다득점이 기대됐던 경기였지만, 

코너킥으로 실점하고 말았다. 베트남은 5-4-1 포메이션을 가동해 촘촘한 간격으로 일본에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일본을 잘 분석해서 수비를 구성한 것"이라면서 "압박과 수비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그런 수비벽을 허물기란 쉽지가 않다"라며 베트남이 

잘 분석해 일본의 강점을 무력화시켰다고 인정했다.

이어 쇼지는 쿠보 다케후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쿠보는 이날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한 채 후반 17분 교체됐다. 

"쿠보는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상대 수비의 틈을

 파고드는 것이 강점인 선수"라던 쇼지는 

"그러나 오른쪽에 고정시켜둔 탓에 쿠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라며 쿠보 활용법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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