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전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의 기준 완화로 LPG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LPGA 명예의 전당 선정위원회는 30일 회의를 열고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기 위해서는 최소 

10년 동안 투어에서 선수로 뛰어야 한다는 조건을 삭제했다. 선정위원인 베스 대니엘(미국)은 

“10년 선수활동 기준은 LPGA의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던 시절, 많은 훌륭한 선수들이 

투어에서 뛰어주길 바라면서 만든 것이었다”며 

“이제 LPGA 투어는 그런 조건이 필요없을 만큼 강해졌다. 

선수가 10년 이내에 조건을 충족한다면 그건 그만큼 뛰어나다는 의미다. 

선수활동 기간을 이유로 배제할 이유는 없다”고 기준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오초아는 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2승 포함 27승(명예의 전당 포인트 29점)을 거두고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 연속 올해의 선수, 최저타수상(이상 8점)을 수상했다. 

이로써 명예의 전당 입회 기준인 27점을 넘어 37점을 쌓았지만 선수로서 활동한 기간이 

7년 남짓(2003~2010년)밖에 되지 않아 LPGA 명예의 전당에 들지 못했었다. 

오초아는 2017년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는 이미 헌액됐다.

통산 158주간 세계 1위를 지켜 이 부문 

최고기록을 보유한채 돌연 결혼 발표와 함께 은퇴한

 오초아는 30일 “기대하지도 못했던 큰 영광이다. 

LPGA로부터 연락을 받는 순간 집안 뒤뜰에 있었는데, 

기분이 너무 좋아 정원을 몇바퀴나 걸으며 

한참동안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LPGA는 아울러 13명의 LPGA 개척자를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고, 

올림픽 금메달에도 명예의 전당 포인트 1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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