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클럽 세르클러 브뤼허에서 활약했던 골키퍼

 미겔 반 다메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세르클러 브뤼허는 30일(이하 한국 시각) 성명을 발표했다.

"상황이 잘 풀리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우리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설명하기엔 충분치 않다. 클럽의 123년사를 통틀어서도 몹시 힘든 날이다.

 그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 반 다메는 몇 번이나 좌절했으면서도, 

그 좌절을 극복한 투지 있는 사람이었다.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였다. 편히 잠들길 바란다."

미겔 반 다메는 세르클러 브뤼허의 원 클럽 맨이었다. 2013년부터 세르클러 

브뤼허 유스팀에 소속됐고, 이후 프로 데뷔부터 2022년까지 줄곧 세르클러 브뤼허에서만 머물렀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닥친 건 2016년이었다. 미겔 반 다메의 정기 건강 검진에서 백혈병이 발견됐다. 

그래도 미겔 반 다메는 치료를 포기하지 않았고, 실제로 차도를 보여 2019년엔 세르클러 

브뤼허와 재계약을 맺기도 했다. 벨기에컵 경기까지 출전하는 등 모두에게 희망이 됐다.

그러나 2020년 1월 백혈병이 재발했고, 이제 더는 힘들다는 통보를 받았다. 세르클러 브뤼허는 

이때도 미겔 반 다메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팀원을 향한 무한한 지지를 보냈으나 상황은 점차 악화했다. 

이후 미겔 반 다메는 다섯 번 이상 재발한 백혈병과 싸우다가, 현지 시각으로 3월 29일 끝내 눈을 감았다.

현재 미겔 반 다메를 향한 추모의 물결의 이어지고 있다. 각종 언론과 팬들은 물론, 

벨기에레알 마드리드 또한 조의를 표했다. 미겔 반 다메는

 세르클러 브뤼허에서 통산 44경기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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