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가 복귀전부터 제대로 날았다.

LA 클리퍼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121-115로 승리했다.

최근 클리퍼스의 분위기는 매우 좋지 않았다.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신음하던 클리퍼스는 직전 5경기를 모두 패했다. 

26일 필라델피아를 상대로는 25점 차 대패를 당했다.

그래도 클리퍼스 팬들에게는 희소식이 있었다. 

팔꿈치 부상으로 두 달 넘게 결장하던 

폴 조지가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는 것. 오랜 기간 코트를 

비웠던 조지는 이날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경기 초반 조지는 잇달아 스틸을 해내기도 했지만, 첫 3개의 야투를 모두 

놓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쿼터를 무득점으로 마친 조지는 2개의 턴오버까지 저질렀다.

하지만 조지가 코트에 적응하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쿼터 시작부터 연거푸

 3점슛을 터트린 조지는 계속해서 득점을 쌓아가기 시작했다. 

깔끔한 림어택까지 선보이며 몸에 큰 이상이 없음을 증명했다. 

불이 붙은 조지는 3쿼터 들어 내외곽을 오가며 유타를 압박했다. 

조지의 득점 공세가 펼쳐지며 25점 차까지 벌어졌던 경기 양상이 크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3쿼터에만 20점을 몰아친 조지의 활약에 힘을 얻은 클리퍼스는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화려한 복귀전을 치른 조지의 최종 성적은 34점 6어시스트 4스틸 야투율 50.0%(10/20). 

자유투를 11개나 얻어내는 등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으며, 3점슛도 9개 중 6개나 성공했다.

팀 동료 아이제아 하텐슈타인은 "(폴) 조지는 오늘 복귀전에서 34점이나 넣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선수는 리그에 많지 않다"며 조지의 복귀를 반겼다.

1월 중 부상을 당한 조지는 한때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거론될 정도로 좋지 않은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재활에 매진한 끝에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정규시즌이 끝나기 전에 복귀했다.

조지는 "현재 컨디션은 90% 정도다. 몸 상태는 좋다. 아프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정규시즌이 끝나기 전에 복귀하고 싶었다. 내 복귀가 팀의 사기를 드높이고, 

플레이오프에서 싸울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릴 계기가 되길 바랐다. 

선수들에게 나는 언젠가 다시 돌아올 것이니 코트에서 기다리라고 격려했다"고 덧붙였다.

클리퍼스는 지난 시즌 카와이 레너드의 이탈 악재에도 조지를 중심으로 창단 첫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시즌도 이 시점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면 충분히 큰 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만하다. 

노먼 파월이 조만간 돌아올 예정인 클리퍼스는 아직 레너드의 복귀 가능성도 남아있다. 

과연 클리퍼스가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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