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원(27)이 한국프로골프(KPGA) 2부 투어인 스릭슨투어
1회 대회(총상금 8천만원) 우승을 차지했다.
정도원은 30일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코스(파72·7천29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친 정도원은 박희성(22)과 동률을
이뤄 연장전을 치른 끝에 우승 상금 1천6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연장 첫 홀인 1번 홀(파4)에서 정도원은 파,
박희성은 보기로 엇갈렸다.
정도원은 2015년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1위로 통과한 선수다.
하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이후 입대했다가
2019년부터 2년간 PGA 투어 차이나에서 활동했다.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컵을 품에 안은 정도원은 "전역 후 드라이버 입스를
이겨내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했다"며 "이번 우승으로 드라이버샷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고, KPGA 코리안투어 복귀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KPGA 스릭슨 투어 2회 대회는 31일 개막해 4월
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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