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레 알리(25, 에버턴)를 향한 비판의 수위가 점점 높아진다.

알리는 올해 초 토트넘을 떠나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지난 7년 반 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전성기를 맞이한 알리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부름을 받고 에버턴과 

2년 반 임대 계약을 맺었다. 2024년 6월까지 에버턴 소속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하지만 에버턴 이적 후 2개월이 지났음에도 선발 출전 기회를 한 번도 얻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기량 미달이다. 램파드 감독은 영입 초기에

“알리가 토트넘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인상 깊게 지켜봤다”고 기대했으나 이제는 램파드 감독도 

고개를 저을 정도로 알리의 경기력은 바닥을 친다.

2000년대 후반 토트넘에서 공격수로 활약한 대런 벤트(38)가 알리를 지적했다. 

벤트는 29일(한국시간) 영국 ‘토크 스포츠’와 나눈 인터뷰에서 “알리가 토트넘에서 에버턴으로 

이적하는 걸 보고 다시 부활할 줄 알았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아마도 알리는 챔피언십(영국 2부리그)에서나 

뛰어야 할 것 같다. 어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팀이 알리를 영입하겠는가?”라고 되물었다.

 토트넘 대선배 벤트가 보기에도 알리는 소생불가 수준인 듯하다.

지금처럼 알리가 에버턴에서 후보로 밀리면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가야 한다. 

당초 맺은 임대 계약 사항을 보면, 알리가 에버턴 1군에서 

20경기 이상 치를 시 완전 이적 옵션이 발동된다. 

이때 토트넘은 이적료 4,000만 파운드(약 640억 원)를 받을 수 있다.

 토트넘으로선 알리가 에버턴에서 잘 정착하길 바랄 뿐이다.

하지만 에버턴에서 알리의 선발 출전 기록은 0이다. 교체로 출전한 횟수는 6번이다. 

이 6경기에서 에버턴은 5패를 당했다. 알리가 뛴 경기에서 대부분 패배한 셈이다. 

토트넘은 에버턴에서 후보 신세가 된 알리를 ‘어쩔 수 없이’ 되돌려 받게 생겼다.

토트넘으로 돌아가더라도 주전으로 뛸 가능성은 희박하다. 

알리는 이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신뢰를 잃었다. 

알리가 뛰던 중앙 미드필더 자리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

 해리 윙크스가 메울 수 있다. 공격 포지션에서는 데얀 쿨루셉스키

, 스티븐 베르바인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결국 또 다시 새 팀을 찾아야 할 텐데, 지금 이 꼴로는

 그 어떤 팀과도 손을 잡기 어려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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