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발점되나.’

‘코리안 메시’ 이승우(24·수원FC)가 리그 재개를 앞두고 라운드 MVP를 받았다.

 동기부여까지 확실하게 장착했다. 상승세를 이를 수 있을까.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수원FC의 이승우가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승우는 개막을 앞두고 유럽 생활을 정리한 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밟았다.

 2021시즌 돌풍의 중심에 있었던 김도균 감독의 부름을 받아 수원FC와 연을 맺었다.

우려가 따랐다. 리그 스타일이 다른 점은 물론 프로 무대를 밟고 나서 단 한 

시즌도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럽이라곤 하나 K리그와 견주었을 때 실력 

차이가 크지 않은 하부 리그에서도 살아남지 못했다. 특히 이적 직전까지

 벤치에 앉은 시간이 더 많아 실전 감각마저 좋지 않다는 걱정마저 더해졌다.

실제로 적응에 어려움을 보였다. 특유의 번뜩임은 있었지만 피지컬이나 템포에서 상대 

선수보다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김도균 감독은 이승우를 꾸준하게 기용하며 지켜봤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승우는 지난 20일 홈에서 열린 대구FC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감각적인 슈팅이 돋보였다. 해당 장면만 놓고 보면 

‘코리안 메시’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았다.

 이 골로 흐름을 탄 수원FC는 연승을 거두며 3월 A매치 휴식기를 맞았다.

이승우로서는 감각이 올랐을 때 브레이크가 걸려 아쉬울 법도 했다. 하지만 리그 재개를 앞두고

 연맹이 라운드 MVP로 이승우를 뽑으면서 심리적인 안정을 다시 장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에서도 자유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오미크론이 창궐하면서 리그의 큰 변수로

 떠올랐으나 이승우를 포함한 수원FC 선수단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수원FC 관계자는 “이승우 선수뿐 아니라 선수단 모두 (다음 일정에 맞춰)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FC는 내달 3일 성남FC를 안방으로 초대한다. 이승우의 활약으로 2연승을 

구가했던 수원FC가 연승 횟수를 ‘3’으로 늘릴 수 있을까. 코리안 메시의 활약상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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