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웨인 루니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훌륭한
호흡을 뽐냈다. 이제는 두 선수의 아들들이 함께 경기장에서 뛰고 있다.
호날두와 루니는 지난 2004년 맨유에서 만났다. 유망주에 불과했던 두 선수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도 아래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했다. 이들이 중심이 된 맨유는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였다. 맨유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2009년을 끝으로 다른 길을 걸었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다른 팀에 몸담게 됐다.
호날두는 이후 유벤투스를 거쳐 지난해 여름 맨유로 돌아왔다. 12년 만의 복귀였다.
친정팀에서 다시 뛰게 된 호날두는 올해 잠시 부진하고 있지만 팀 내 핵심 공격수로 뛰고 있다.
맨유에 남았던 루니는 호날두보다 8년 더 활약했다. 그 사이 맨유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253골)가 됐고, EPL 통산 득점 2위, 도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2017년 에버턴으로
이적한 루니는 DC유나이티드(미국), 더비 카운티 등을 거쳐 현역에서 은퇴했다.
현재는 더비 카운티의 감독을 맡고 있다.
2000년대 중후반 뛰어난 호흡을 과시하며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두 선수가 더 이상 현역으로 함께 뛸 일은 없다.
그러나 이들의 아들들이 호흡을 맞추고 있어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호날두의 아들 크리스티아누 주니어와 루니의 아들 카이는 나란히 맨유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뛰고 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호날두와 루니의 아들들은 이미 맨유의 유소년 팀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호날두의 아들은 아버지가 지난 여름 맨유로 복귀하면서 맨유 유소년 팀에서 뛰고 있었고,
지난 달 공식 입단했다. 루니의 아들 카이는 2020년 말 맨유 유소년 팀과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호날두와 루니의 아들은 지난 주말 맨유 U-12팀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특히 루니의 아들은 이번 달에만 5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리고 있다. 과거 아버지들처럼
크리스티아누 주니어와 카이 루니는 유소년 팀에서 뛰어난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더 선'은 역시 "맨유 U-12에서 활약하는
크리스티아누 주니어와 카이 루니가 웨스트브롬과의
경기에서 나란히 득점에 성공했다. 두 아들은 2000년대 아버지들이
그랬던 것처럼 맨유에서 동료가 됐다"라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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