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요미' 은골로 캉테(첼시)가 29일 31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1991년 3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하부리그에서 누구도 주목하지 않던 

160m대 단신 미드필더는 세월이 흘러 31번째 생일을 맞이한 현재, 

유럽 최정상급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이런 캉테의 인생역전 스토리는 축구팬들에게 큰 울림을 던졌다.

캉테는 레스터시티와 첼시,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들 수 있는 거의 모든 트로피를 들었다. 

프리미어리그(2회), 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 유럽유로파리그,

 유럽슈퍼컵, FIFA 클럽월드컵, FIFA 월드컵 등이다.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기도 했다.

캉테와 함께 '레스터 동화'를 함께 쓴 로베르트 후트는 과거 레스터의 깜짝 

프리미어리그 우승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적이 있다. "캉테."(웃음)

성실함과 헌신은 캉테를 대표하는 키워드였다. 2019년 리버풀과의 유럽 슈퍼컵 일화는 유명하다. 

프랭크 램파드 당시 첼시 감독의 인터뷰에 의하면, 캉테는 큰 부상을 당한 뒤 갓 돌아와 훈련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경기에 임했다. 램파드 감독은 "연장전 전반을 마치고 '다리가 움직이질 않아요.

 전 끝났어요'라고 하더라. 그래놓고는 경기장에 나가 50야드를 전력질주하는게 아닌가!"라며 놀라워했다.

캉테는 화려한 커리어에 어울리지 않는 검소한 성품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다음은 생일과 관련된 일화. 

프랑스 캉 시절 동료였던 펠리페 사드는 과거 브라질 매체와 인터뷰에서 "캉테를 내 생일파티에 

초대한 일이 생각난다. 캉테는 초콜릿 박스를 들고 레스토랑에 입장해 모두를 당황시켰다. 

캉테는 생일에 초대받은 적이 없어 무엇을 선물해야 할지 몰랐다며 사과했다"고 말했다.

캉테는 길에서 우연히 만난 팬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팬들의 사진 촬영에 일일이 응하며

 훈련에 지각한 적도 있다. 캉테는 이달 코트디부아르와의 A매치 친선경기에 '개인적인 이유'로 결장했다. 

하지만 캉테의 위치는 곧바로 발각됐다. 부모의 고향인 말리에서 팬들과 찍은 셀카가 SNS를 통해

 공개됐기 때문이다. 스폰서인 아디다스 티셔츠를 입고 장신구 하나

 없이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이 딱 '캉테'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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