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일본 적지에서 20분도 채 

지나지 않은 시간에 선제골을 넣으며 이변 분위기를 조성했다.

베트남은 29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B조 최종전에서 0-0 팽팽하던 19분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수 응구엔 탄 빈이 

코너킥을 헤더로 깔끔하게 받아넣었다. 박 감독은 득점 순간 두 주먹을 불끈쥐었다.

베트남은 지난 최종예선 9경기에서 1승 8패, 승점 3점에 그치는 부진으로

 사실상 조 최하위를 확정한 상태였지만, 일본 원정에서 분투하고 있다.

지난 라운드 호주전을 통해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쥔 일본은 이날 요시다와 야마네를 제외한 

9명의 선수를 교체하고, 39세 골키퍼 가와시마를 투입하는 등 여유를 부리다 

선제골을 허용했다. 선제실점 이전까진 이렇다 할 슈팅 찬스도 만들지 못했다.

일본의 피파 랭킹은 23위, 베트남은 9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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