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룰 것은 다 이뤘다. 단 월드컵 출전만 빼고.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린 

가레스 베일은 현역 선수 생활 연장에 큰 미련을 

보이지 않고 있고, 오직 월드컵 진출만 바라보고 있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은 최악이지만 웨일스 대표팀에서는 여전히 '에이스'인 베일이다.

 베일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오스트리아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2골을 기록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잘 해도 문제다. 스페인 '마르카'가 맹활약을 펼친 베일을 또다시 비판했다. 

'마르카'는 최근 베일을 기생충이라고 표현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돈을 빨아먹고 있다고 저격했다. 

비판의 강도는 높았다. '마르카'는 "벼룩, 이, 빈대 등의 다른 기생충들과 달리 베일이라는 기생충은 

가려움증이나 질병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돈을 빨고 나면 웃으면서 놀리며 경멸한다"라며 베일을 비하했다.

베일이 곧바로 반응했다. 오스트리아전 후 베일은 "선수들에게 가해지는 압박은 엄청나다. 

악의적인 이야기들을 받는 것은 기분이 좋지 않다. 그러나 일일이 반응하고 싶지 않다.

 그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우린 누가 '진짜' 기생충인지 알고 있다"며 반격했다.

베일은 웨일스의 월드컵 진출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레알과 계약이 여름에

 끝나는 상황에서 최악의 경우는 은퇴까지 고려하고 있었다.

이유는 분명하다. 이미 이룰 것은 다 이뤘기 때문이다. 토트넘 훗스퍼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총 18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

 특히 레알에서 뛰며 챔피언스리그 3연패에 기여했고, 세계 최정상까지 올라섰다.

남은 것은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만약 웨일스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다면 미련 없이 은퇴를 선언할 것이라는 것이 유럽 현지의 예상이다.

영국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베일은 시즌이 끝난 뒤 레알과 계약이 만료된다. 

웨일스가 월드컵에 진출한다면 새로운 클럽을 찾을 것이고, 1년이 아닌 단기 계약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만약 웨일스가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다면 

은퇴까지 고려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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