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이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 지었다. 경기 중 터진 역전골에 팬들은 

경기장으로 쏟아져 내렸고, 경기가 끝난 뒤에도 내려와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에버턴은 2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이하 팰리스)와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일정을 소화했다.

전반전 에버턴은 패색이 짙었다. 전반 21분 장 필립 마테타(25·팰리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어 전반 37분 조던 아예우(31·팰리스)에게 다시 실점하며 0-2로 뒤처졌다.

그러나 후반전 분위기를 잡으며 몰아쳤다. 후반 9분 마이클 킨(29)의 만회골이 터졌다. 

이어 후반 29분 델레 알리(26)의 슈팅이 수비에게 막힌 뒤 히샬리송(25)이 재차 골문을 노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후반 40분 프리킥 상황에서 도미닉 

칼버트 르윈(25)이 헤딩 역전골을 터트리며 3-2 승리를 거뒀다.

에버턴은 승리가 절실했다. 경기전 승점 36점으로 리그 16위에 위치했다. 리즈 유나이티드(승점 35점), 

번리(승점 34점)가 맹추격하며 자리를 위협했다. 만약 승점을 따내지 

못한다면 마지막 라운드까지 강등 경쟁을 펼쳐야 했던 상황이었다.

다행히 에버턴은 르윈의 역전골을 앞세워 승점 3점을 따냈으며, 

리즈와 번리를 따돌리고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 짓게 됐다.

이날 경기장을 방문한 팬들 역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동점골 전까지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팀의

 패배를 지켜보는 듯했으나 히샬리송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르윈의 결승골로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다수의 팬들은 르윈의 득점과 동시에 경기장으로 쏟아졌다. 이들 모두 경기장을 뛰어다니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안전 요원들의 제지로 상황이 빠르게 정리되며 경기가 재개됐다. 

이후 경기가 종료되자 팬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다시 한번 

경기장으로 내려왔고 코칭스태프, 선수단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이를 두고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에버턴이 

이번 시즌 획득한 가장 큰 승점 3점이었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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