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두 실바가 북마케도니아에 대한 경계심을 밝혔다.

포르투갈은 3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두 드라강에서 

북마케도니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패스 C 결승전을 치른다. 경기에 이긴 팀이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한다.

포르투갈이 만나는 북마케도니아는 상대적 약팀이 맞다. 월드컵 경험도 없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도 지난해에 처음으로 나갔다. 에즈잔 알리오스키, 엘리프 엘마스, 에니스 바르디, 알렉산다르 

트라이코프스키, 스톨레 디미트리예프스키 등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가득하긴 하지만 국제무대에선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그러나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북마케도니아는 유로에서 조별리그 탈락하긴 했지만 분명한 저력을 보였다.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도 같은 조에 속한 독일을 2-1로 이기기도 했다. 

루마니아, 아르메니아, 아이슬란드 등을 꺾고 조 2위에 오른 것도 이변이었다.

이탈리아를 격파한 게 백미였다.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만난 북마케도니아는 단단한 

수비벽을 형성해 이탈리아 공세를 막았다. 이탈리아는 슈팅만 30회 이상을 시도했는데 좀처럼 

북마케도니아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내내 수비만 하던 북마케도니아는 종료 직전 트라이코프스키 골로 리드를 잡았다.

경기는 그대로 1-0으로 종료됐다. 유로 챔피언 이탈리아를 북마케도니아가 잡자 전 세계는 난리가 났다. 

분위기를 제대로 탄 북마케도니아다. 선수들 모두 조국의 월드컵 첫 본선 진출을 향해 결의를 

다진 상태다. 전력이 북마케도니아보다 압도적으로 좋은 포르투갈은 부담감을 느낄 게 분명하다.

포르투갈 핵심 실바는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동료들에게 전했다. 

그는 "북마케도니아가 여기까지 온 건 그럴 만한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점유율 등 통계에 상관하면 안 된다. 그들은 독일과 이탈리아를 잡았다.

 강하고 응집력이 있다는 증거다. 북마케도니아를 잡고 월드컵에 가기

위해서 우린 모든 걸 바쳐야 한다"고 하며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