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스포츠방송 토쟁이TV - 2년 연속 베스트5 신지현 팬들이 보면서 즐거울 수 있는 선수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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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스포츠방송 토쟁이TV - 2년 연속 베스트5 신지현 팬들이 보면서 즐거울 수 있는 선수 되겠다

토쟁이티비 0 432 2022.03.29 10:48

2년 연속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경신한 신지현이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2관왕에 올랐다.

 하나원큐의 신지현은 지난 28일, 서울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두 개의 상을 수상했다.


신지현은 지난 시즌, 평균 29분 16초를 뛰며, 12.8점 3.2리바운드 5.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생애 첫 베스트5에 선정되기도 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매년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을 밝혔던 그는 올 시즌,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30경기 전 경기를 출전하며 평균 34분 38초를 뛰었다. 리그를 대표하는 '금강불괴' 

박혜진(우리은행), 김단비(신한은행)에 이어 평균 출전 시간 전체 3위의 기록이다. 


프로 입단 초, 불의의 부상을 당한 후, 매년 부상을 달고 살았고, 지난 시즌 스스로 체력의 

한계를 느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던 점 등을 고려하면 확실히 한 단계 올라섰음을 보여준다.


다른 기록 역시 최고의 성과를 새롭게 썼다. 17.8점, 3.8리바운드 5.2어시스트로 또 한 번 주요 부문 

개인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지난 해, 부상과 부침을 덜고 팀의 주전 가드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가드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했다면, 이번에는 팀의 에이스로 올라섰다.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31점), 한 경기 최다 2점슛 성공(9개),  한 경기 최다 

3점슛 성공(5개),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13개)도 모두 이번 시즌에 기록했다.


결국 신지현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가드 부문 베스트5에 선정됐고, 모범선수상도 수상했다.


신지현은 "모두 투표에 의해 받는 상인데, 선정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모범상은 정말 받을 줄 몰라서 많이 놀랐다. 

베스트5는 작년에 이어 올해 또 받게 돼서 정말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시상식에서 신지현은 베스트5를 수상하고 눈물을 쏟았다.


신인상을 받은 후, 수상자로 무대에 오르기까지 무려 2669일이 걸렸다. 

만 7년 3개월 19일 만에 뜻 깊은 상의 주인공이 된 신지현은 "너무 받고 싶었던 상을 

진짜 받게 되니까 힘들었던 시간들의 감정이 생각나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며, 

"농구를 더 잘하고 싶고, 농구로 더 인정받고 싶다. 다음 시즌에는 팀 순위도 올라갔으면 좋겠고, 

그렇게 되도록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환하게 웃으며 시상대에 올랐다.


그는 "개인적으로 작년보다는 울 정도의 감동 포인트는 약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또한,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한 건 아니었는데, 시상식에 오라고 해서 수상을 살짝 기대했다.

 기록상을 받을 게 없는데, 내가 받을 수 있는 건 베스트5 뿐이니, 

혹시 받을 수 있는게 아닌가 싶었다"고 덧붙였다.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지만, 소속팀 하나원큐는 더욱 부침이 심한 시즌이었다.

또다시 봄 농구에 초청받지 못했고, 5승 25패라는 성적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시즌 개막 전부터 전력이 가장 열세라는 평가를 받긴 했지만, 결과는 생각보다 더 나빴다.


신지현은 "비시즌 때 국가대표에 차출되면서 함께 손발을 맞춘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팀에 있던 선수들이 준비를 잘 했었다. 주변의 평가가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한 번 해보자는 의지도 높았고, 우려보다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구슬 언니가 일찍 시즌 아웃을 당했고, 

준비를 열심히 했던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경기를 계속 이기지 못하고 많이 졌다는 게 많이 아쉽고 힘들었다"고 밝혔다.


2020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그가 2022 국제농구연맹(FIBA)

 호주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 대표 명단에서 제외된 것도 시련이었다.


신지현은 "국가대표에 당연히 뽑히는 것은 없다. 잘해서 자격을 증명해야 갈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가다가 못 가게 되니까 아쉬움도 크고, 괜히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다. 

더 잘해서, 꼭 다시 대표팀에 뽑히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신지현은 마지막까지 자기 역할을 했다. 스스로도 "예년보다 기복이 줄었고, 

상대 에이스 수비수들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진 것이 큰 수확"이라고 했다.


그는 "성적이 나오지 않아 힘든 상황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정말 큰 동기부여가 됐다

.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코트에서 성원해주시는 팬들을 보며 마음을 다시 잡았다. 

정말 경기장에서 보답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신지현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꾸준한 성장과 발전을 다짐하고 있다.


다시 한 번 몸 관리의 중요성을 느낀 그는

 "개인 기량 발전을 위해 계속 더 연구하고 노력하는 비시즌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이제 꼴찌는 하고 싶지 않다. 개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 성적도 같이 끌어 올릴 수 있는 선수가 돼서, 이 부분에 더 신경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을 마치며 신지현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김단비(신한은행), 

최이샘(우리은행)과 함께 가장 빅네임으로 구분되고 있다. 소속팀 하나원큐는 신지현을 절대 사수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신지현에게 공격적으로 관심을 표한 구단도 있다. 다만, 아직은 FA계약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폭풍전야처럼 고요한 상황.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친 후, "시즌을 치르면서 FA에 대해서는 조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이제부터 쉬면서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던 그는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 

쉬는 것도 이제부터 시작이라 뭘 생각해본 게 없다. 

아직 상황이나 조건 같은 것도 들어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박혜진(우리은행)과 강이슬(KB)도 있었다. 

2차 FA 자격 취득 선수에 대한 원소속 구단의 우선협상권이 사라진 2020년 이후,

 FA 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궜던 주인공들이다.

 2020년의 박혜진은 잔류를, 2021년의 강이슬은 이적을 선택했다.


신지현은 "사실 지금 아무 생각이 없어서 별 부담이 없는데, 

(박)혜진 언니랑 (강)이슬 언니가 마음 편히 못 쉴 거라고 했다. 

언니들도 그런 생각이었는데, 오히려 힘들었다고 했다. 

생각이 많아져서 제대로 쉬지도 못한다고 하더라... 나는 잘 모르겠다.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다. FA 끝나고 나면 어땠는지 말씀 드리겠다"며 웃었다.


이어 "데뷔 후 여기까지 오는데 정말 오래 걸렸고, 

여러 모로 부족한 점이 많은데도 항상 응원해주신 팬들께는 늘 감사한 마음뿐이다. 

작년과 올해에 성장한 것처럼 내년에도 더 발전하고 잘하는 것이 팬들에게 내가 보답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그러지 못했지만, 정말 잘 해서, 

팬들이 경기를 보며 나로 인해 잠깐이라도 즐거우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고, 

그런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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