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하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잭팟을 터뜨린 로비 레이(31)를 향한 구단 안팎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레이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레이는 이날 1회 1사 1루, 2회 1사 1,2루의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마지막 이닝이던 5회 아쉬움을 남겼다. 선두타자 콜 칼훈에게 볼넷, 

요나 하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찰리 컬버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좌익수 제시 윙커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실점했다. 레이는 교체됐다. 

데빈 스위트가 마커스 세미엔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면서 레이의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지난 2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4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2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8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위력을 떨쳤다.

레이는 지난해 토론토 소속으로 32경기 13승7패 평균자책점 2.84, 248탈삼진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평균자책점, 이닝, 탈삼진은 모두 리그 1위에 해당했다.

토론토에서 진일보했고 슬라이더의 위력을 앞세워 탈삼진왕 자리에 올랐다. 

이후 시애틀과 5년 1억 15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기록이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현지 언론들은 호평일색이다. MLB.com의 시애틀 

담당기자 다니엘 크레이머는 SNS에 “레이는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인상적인 등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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