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지터와 로빈슨 카노의 뒤를 이어 뉴욕 양키스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 시즌 부진을 겪었던 글레이버 토레스가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토레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클랜드의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컨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1회 상대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즈의 초구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선취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토레스는 이후 2번의 타석을 소화했지만, 안타 없이 물러났고,
6회 대타 쿠퍼 보우맨이 그의 타석에 들어가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토레스는 올 시즌 시범경기 7경기에서 타율 0.421 2홈런
8안타 4타점 OPS 1.213으로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타율 0.259 9홈런 OPS 0.697을 기록하면서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타격과 함께 수비까지 무너지면서 트레이드 매물로 오를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지오 어셀라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면서 잔류하게 됐다.
현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토레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로드리게스를 잘 알기에
초구부터 스윙을 가져갔다.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분 좋다.
시즌 중에는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다. 지난 시즌 부진을 떨쳐낼 것”이라고 말했다.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토레스가 하체를 잘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확실히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타격 연습과 시범경기에서도 그 결과가 나오고 있다.
예전 그 모습(2019년 38홈런 시즌)을 다시 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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