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의 복잡한 5선발 고심,

 확고한 불펜진이 덜어줄까.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자이언츠의 시범경기에서 

삼성 불펜진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정규리그 경기 적응을 위해 야간으로 

시간이 옮겨져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롯데와 2대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2022 KBO 정규시즌이 코 앞에 다가온 가운데 삼성은 

막판까지 5선발에 대한 고민을 놓지 못했다.

5선발 후보 장필준과 양창섭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27일 수원 kt전에서 

나란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선발 양창섭은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장필준은 3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했다.

28일 롯데와 시범경기 전 허삼영 삼성 감독은 "(5선발 확정이)많이 복잡해졌다.

 좀더 회의를 거쳐 결정해야할 것 같다. 전날(수원 kt전) 경기에서는 두 선수 모두 집중력이 조금 흐트러졌다.

 하지만 그간 시범경기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있는 좋은 공을 던져왔다"며 "선발이 안되면 불펜 이동도 가능하다. 

5선발 경쟁에 밀렸더라도 영원히 자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롱릴리프 요원을 맡거나 상황에 따라 1+1 복안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시범경기 두 경기동안 시즌 경기처럼 선발이 5이닝을 맡고 

불펜진이 나설 예정이다. 불펜진 역시 투구 기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범경기 선발은 수아레즈가 나선 뒤, 차례로 김윤수, 우완 이승현, 좌완 이승현, 

우규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수아레즈는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2실점을 한 2회 초에도 수비 실책만 없었다면 실점없이 막을 수

 있었던 만큼 구위로서는 깔끔하게 투구한 모습이었다.

김윤수와 우완 이승현은 각각 15개, 10개의 공으로 2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강력한 투구로 롯데 

타선을 꽁꽁 묵으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책임졌다. 특히 우완 이승현은 이대호를 상대로도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꽂아넣으며 루킹 스트라이크 삼진 아웃을 잡아냈다.

좌완 이승현 역시 10개의 공으로 삼진 하나를 잡고 주자 진루없이 완벽히 막았고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도 안타 하나만을 맞았을 뿐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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