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의 팀 동료 스티븐 베르바인(25)이 

소속팀 토트넘에서의 자기 위치에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네덜란드 대표팀 베르바인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와 친선전에 선발 출장, 멀티골을 터뜨리며

 4-2 완승을 이끌었다. 멤피스 데파이와 투톱을 이룬 베르바인은 전반

 16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낸 뒤 3-2로 앞선 후반

 26분에는 승리를 굳히는 쐐기포를 꽂아 넣었다.

베르바인은 경기 후 SNS(스냅챗)에 몰지 않아 먼지가 가득 쌓인 슈퍼카 사진을 올리며 

"당신이 아무리 소중해도 당신을 소중히 여기는 곳에 있지 않다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썼다. 

한국 속담에 비유하자면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야 보배'인 셈이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와 다른 토트넘에서의 입지를 두고 내놓은 한탄인 셈이다.

2020년 1월 아인트호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베르바인은 소속팀에서는 주전이 아니다.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에게 밀렸고 최근 데얀 쿨루셉스키가

 합류한 뒤부터는 출전 기회가 더 줄어든 모습이다. 

오는 2025년까지 계약돼 있는 베르바인은 계속 이적설이 나돌고 있다. 

이번 시즌 총 25경기에 나섰지만 그 중 선발로 뛴 것은 8번에 불과했다.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는 아약스 혹은 AC 밀란이

 베르바인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결국 토트넘은 이번 여름 베르바인을 시장에 

매물로 내놓을 전망이다. 콘테 감독이 베르바인을 

주전으로 쓰지 않고 있는 만큼 콘테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는 데 베르바인의 몸값이 쓰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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