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실전 경기처럼 점수를 주지 않으려고 했다”

KT 위즈 배제성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1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앞선 시범경기에서 2경기(5⅔이닝)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한 배제성은 정규시즌 전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밸런스는 별로였다”라고 

말한 배제성은 “마운드에서 몸을 푸는데도 내 밸런스가 아닌 것 같았다. 시즌을 하다보면 이런 날도 

있으니 점수를 안주는데 집중하려고 했다. 그런데 던지다보니 몸이 풀려서 의욕적으로 투구를 했다. 

결과가 좋아서 좋은 기분으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투구수 78구를 기록한 배제성은 직구(46구), 슬라이더(28구), 체인지업(4구) 등을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까지 찍었다. 배제성은 “이전 경기까지는 구종들을 체크하는 느낌이었다면 

오늘은 실전 경기처럼 점수를 주지 않으려고 했다. 아픈데 없이

 잘 준비되고 있다. 100% 준비가 됐다”라고 자신했다.

지난 시즌 26경기(141⅔이닝) 9승 10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한 배제성은 “개인적인 목표는

 160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이닝이터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작년보다 좀 더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싶다. 승리는 잘 던져도 안따라올 때도 많아서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올 시즌 목표를 내걸었다.

“승리를 원하지 않는 투수는 없다”라고 말한 배제성은 “그렇지만 그렇다고 야수들에게 점수좀 내달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래서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 10승을 했을 때는 10승을 생각하지 않았는데 승리

 하나가 모자라서 10승을 못하니 신경이 쓰였다. 나름대로 잘 헤쳐나갔다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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