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드라간 스코치치 감독이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한국전 패배로 여론이 좋지 않다.

28일(이하 한국시간) 이란의 파르스 뉴스통신사는 "레바논전은 

스코치치 감독의 마지막 만찬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오는 29일 마샤드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미 카타르행을 확정한 이란은 최근 한국에 

0-2로 완패하면서 조 2위로 내려앉았다.

아시아 최강을 둔 자존심 대결에서 한국에 진 이란이라 후폭풍이 상당하다.

 파르스 뉴스는 "이미 월드컵에 나가기에 레바논전 결과에 민감할 필요는 없지만 

이란 축구의 위상을 위해 마지막 예선전은 이겨야 한다"고 분위기 쇄신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스코치치 감독의 여론이 심상치 않다. 이란 대표팀에 취임해 한국전이 

유일한 패배임에도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매체는 "한국전 패배는 이란의 모든 축구팬을 분노케 했다.

 스코치치 감독을 비판할 근거를 제공한 패배"라며 "이란축구협회는 스코치치 감독을 향한 지지를 

발표했지만 알리 다에이, 가브리엘 칼데론 등 다양한 이름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치치 감독은 좋은 성적과 달리 잦은 마찰이 문제다. 지난해 11월 메흐디 타레미와 불화로

 명단에서 제외했던 그는 한국전 이후에도 에이스인 사르다르 아즈문을 훈련에서 제외해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르스 뉴스는 "이런 소문이 레바논전을 앞둔 이란 대표팀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리고 대표팀이 불안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언론 '바르제시 세'도 "이란

은 스코치치 감독의 해임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한 번의 패배였지만 그를 향한 혐오감이 커졌고 불신을 

숨길 수 없다"고 냉정하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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