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을 이끄는 석진욱 감독이 최종전을 앞둔

 선수들에게 "너희들의 가치를 떨어트리지 말라"고 주문했다.

OK금융그룹은 28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의 도드람 2021-22 

V리그 정규리그 6라운드를 홈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다.

OK금융그룹은 17승18패(승점 44)를 기록,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최종전서 큰 동기부여를 갖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석진욱 감독은 비록 마지막 경기가 봄배구와 연결되지는 않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선수 스스로가 각자의 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석진욱 감독은 "각자 좋았던 때의 모습은 참 좋은데, 그게 경기장에선 잘 안 나타난다. 

선수들이 가진 기량을 다 나타내 각자의 가치를 높였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너희의 가치는 각자가 생각한 것보다 좋은 편에 속할 수도 있다'고 말해줬다. 

이런 경기일수록 경기에 더 몰입을 하고 실력을 나타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시즌 내내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민이 깊었던 OK금융그룹은 최종전에서도 

완전한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주포' 레오는 발목 부상을 당해 오늘도 결장한다.

곽명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격리된 뒤 여전히 제 컨디션이 아니다. 신인 박승수도 마찬가지다.

석진욱 감독은 "사실 (곽)명우를 경기에 내보내려 했는데, 

컨디션이 너무 떨어져있더라"며 한숨을 쉰 뒤 "(박)승수는 7일 격리를 하고 난 뒤에도 

몸이 정상이 아니라서 열흘 넘게 격리를 했다. 이후 리듬을 완전히 잃었다. 

그것만 아니었어도 좀 더 좋은 컨디션을 갖출 수 있었을 것"이라며 거듭 아쉬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석진욱 감독은

 "오늘 최종전에 많은 홈 관중이 찾아온다고 들었다. 

더 높은 곳으로 갔으면 오늘 분위기도 더 좋았을텐데,

 감독으로서 그 점이 아쉽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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