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가 최고의 축제인 플레이오프 무대를 앞두고 휘청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서 유일하게 자유로웠던 신한은행도 코로나19의 마수를 피하지 못했다.

28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시상식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이날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은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 27일 저녁, 선수단 내에서 갑작스럽게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참석 예정이었던 구나단 감독과 김단비는 화상 인터뷰로 대체했다.

오는 1일, 아산 우리은행과 4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하는 신한은행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코로나19라는 큰 암초를 맞았다. 이에 따라 플레이오프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WKBL의 코로나 매뉴얼에 따르면 엔트리 기준 9명 이상이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면,

 정상 진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최고의 팀들이 맞붙는 플레이오프의 경우,

 정규리그와 달리 매 경기의 중요도에 있어서 차원이 다르다.

이에 WKBL은 시상식을 마친 뒤 구단 사무국장 회의를 열어 이 사안에 대해 논의했는데, 

각 구단의 협조 하에 플레이오프 일정을 연기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정해진 건 없다. WKBL은 일단 신한은행 선수단의 PCR 검사 결과를 확인한 뒤, 

플레이오프 일정과 관련된 구체적인 방침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선수단은 28일 오전, 코로나 PCR 검사를 받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결과는 28일 저녁 늦어도 29일 오전에는 나올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문제는 비단 신한은행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KB는 주축 선수 전원이 6라운드에 코로나를 앓게 되는 상황을 마주했다. 

28일 박지수를 끝으로 대부분의 선수가 격리에서 풀리지만 문제는 몸 상태다. 

경기 출전이 가능하더라도 제 컨디션을 되찾아 정상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가 의문이다.

코로나19 자가격리로 인해 이날 시상식에 불참했던 박지수 역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상대 팀을 생각하면 숨기는 것이 맞긴 한데 솔직하게 말하면 몸 상태가

 좋지는 않아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다"라고 걱정스러움을 표했다.

한 시즌 동안 선수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플레이오프 

무대가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자칫 '복불복' 판이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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