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은 정말 은퇴를 원하고 있는 것일까.

스페인 '아스'는 27일(한국시간) "베일이 만들어낸 상황은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 짜증을 안겼다. 

그는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경기에서 허리 통증으로 제외됐지만 오스트리아와의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앞으로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이 베일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지 못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사실 베일은 프로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꿈은 대부분 이룬 선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지는 못했지만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아 엄청난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레알로 합류했다.

레알에서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함께 BBC라인을 형성하면서 펩 과르디올라와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바르셀로나와 자웅을 겨뤘다.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조금 밀렸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전무후무한 3연패를 달성했다. 

2017-18시즌 UCL 결승에서는 엄청난 맹활약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장본인이기도 했다.

이때부터 베일의 태도는 다소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과의 사이가 멀어지면서

 프로다운 모습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골프에 집중하는 태도에 팬들도 비난하기 시작했지만

 베일은 그런 여론을 전혀 신경쓰지도 않았다. 레알에서는 부상을 당했다면서 경기를 뛰지 않지만

 국가대표팀 경기만 가면 날아다녔다. 웨일스를 어떻게든 월드컵에 진출시키겠다는 생각에만 집중하고 있다.

베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베일이 제대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면 여전히 뛰어난 선수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지만 A매치가 아닌 다른

 경기에서 베일이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가 의문인 상태다.

이에 이번 시즌부터 베일의 은퇴설이 제기됐다. 당시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베일은 웨일스가 올해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 이번 여름에 선수 생활을 마치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구단이 베일에게 적극적으로 구애를 보내기 어려운 건 높은 주급도 있다. 

베일은 60만 파운드(약 9억 6500만 원)에 달하는 주급을 수령 중이다. 

이는 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베일이 자신의 요구 조건을 낮추지 않는다면 이적 가능성은 매우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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