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독특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그 세리머니를 한 이유가 있었다.

미국은 28일 오전 8시(한국시간) 미국 올란도에 위치한 엑스폴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북중미 지역 최종예선 13차전에서 파나마에 5-1 승리를 거뒀다. 

미국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2위(승점 25)에 올랐다.

이날 미국은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전반 17분 풀리시치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미국은 전반 23분과 전반 

27분 폴 아리올라와 제수스 페레이라가 연달아 득점을 터뜨리며 격차를 3점 차로 벌렸다. 

이어 전반 종료 직전 다시 한번 풀리시치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 더 추가했다.

후반전에는 풀리시치의 필드골이 나왔다. 

후반 20분 풀리시치가 완벽한 터치 후 파나마 수비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 풀리시치는 5분 뒤 교체 아웃됐다. 

미국은 후반 40분 한 골 내줬으나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미국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이 유력해졌다. 

현재 멕시코와 승점 25점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2위에 올라있다. 

북중미 지역은 3위까지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오세아니아 대륙 1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미국은 최종전에서 코스타리아에 비겨도 본선에 오른다.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풀리시치의 세리머니가 화제를 모았다. 

풀리시치는 전반 종료 직전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지렁이 세리머니'를 펼쳤다. 

경기장에 누워 지렁이처럼 꿈틀거리는 동작이었다.

 이후 동료들이 다가오자 일어선 풀리시치는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런 세리머니를 한 이유가 있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풀리시치는 2번째 골 이후 지렁이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풀리시치는 경기를 앞두고 한 축구 팬인 메이슨 오글을 만났다.

 그는 골육종 판정을 받아 각종 화학 치료를 병행하고 있고, 

인공 무릎을 달고 있다"고 조명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풀리시치는 경기 종료 후 "어제 특별한 사람을 만났다. 

메이슨은 나에게 한 가지 요청을 했다. 내가 골을 넣으면 지렁이 세리머니를 하는 것을 보길 원했다. 

그래서 내가 그 세리머니를 한 것이다"고 특별한 세리머리를 펼친 따뜻한 이유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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