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내셔널리그 MVP 코디 벨린저(27·LA 다저스)가 부진의 수렁에 빠졌다.

 특히 삼진이 많아도 너무 많다. 그러나 가장 전전긍긍해야 할 본인이 더 여유롭다.

미국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28일(한국시간) 시범경기의

 저조한 성적에 대해 벨린저가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때 한 시즌 47홈런을 터트리며(2019년) 리그 최고의 선수에 등극했던 벨린저는 이후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 부상과 부진이 연달아 겹치며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데뷔 후 최악인 0.165의 타율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 흐름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28일까지 시범경기 7경기에 

출전한 벨린저는 19타수 3안타(타율 0.158)에 그치고 있다. 

기대했던 장타는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문제는 많은 삼진이다.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2개를 시작으로 꾸준히 삼진을

 적립 중인 벨린저는 최근 3경기에서는 10타수 9삼진이라는 믿기 어려운 결과를 냈다.

 19타수에서 삼진 14개를 기록하며 삼진율은 73.7%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벨린저는 이 모든 게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결과를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3월에 삼진을 없애려고 한다. 

그래서 그런 일은 시즌에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벨린저는 "스프링캠프 중이라 다행이다"는 반응도 보였다.

 차라리 시즌이 아닌 시기에 예방주사를 맞는 것도 괜찮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지난 2시즌 동안 벨린저를 괴롭혔던 몸 상태가 나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2020시즌 종료 후 어깨 수술을 받았고, 

지난 시즌 초반에도 하체에 문제가 생겨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두 부위 모두 타격에 있어 중요한 곳이기 때문에 당연히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벨린저는 "어깨와 몸 상태가 지난 포스트시즌 때보다 더 강해졌다"며 컨디션을 자신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성공했던 방식대로 하는 게 좋다. 그것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전성기 

시절처럼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벨린저는 캠프 기간부터 

타격폼을 부상 이전이던 2019년과 비슷하게 바꾸려고 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50) 다저스 감독 역시 조급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좋은 타자들은 장타, 

타구 속도, 발사각 등을 쫓지 않는다"며 "그런 것들은 좋은 타구를 만들면 

따라오는 부산물"이라며 많은 생각 대신 기본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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