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미국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알버트 푸홀스(42)가 친정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 통산 700홈런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푸홀스는 모든
것이 시작된 곳으로 돌아간다. 세인트루이스와 1년 250만 달러 계약에
동의했다"며 "세인트루이스는 아직 푸홀스 계약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푸홀스는 199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의 선택을 받아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1년 빅리그 무대를 밟자마자 타율 0.329 37홈런 130타점 194안타
OPS 1.013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거머쥐며 단숨에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발돋움했다.
2011년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11시즌 통산 445홈런을 쏘아 올린 것은 물론 내셔널리그
MVP 3회, 실버슬러거 6회, 골든글러브 2회, 타격왕 1회, 홈런왕 2회,
타점왕1회, 월드시리즈 우승 2회 등 빛나는 커리어를 쌓았다.
2011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LA 에인절스와 계약기간 10년 2억
4000만 달러(약 2940억 원)에 초대형 FA 계약을 맺고 이적했지만 이후 하향세가 시작됐다.
장점이던 정교함이 떨어지며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단 한 번도 3할 타율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타율 0.254 12홈런 38타점
OPS 0.759로 펀치력은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204타석 밖에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음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은 수치다. 친정팀 세인트루이스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손을 내밀면서 21개 만을 남겨둔 개인 통산
700홈런을 자신이 가장 빛나는 순간을 보냈던 곳에서 역사에 도전하게 됐다.
MLB닷컴은 "푸홀스는 지난해 다저스에서 반
시즌을 보낸 뒤 700홈런이 가까워지면서 계속 뛰고
싶다고 말해왔다"며 "그는 2021 시즌 204타석 동안 12홈런,
OPS .759 기록하며 생산적인 타자임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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