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인 포그바는 지난 2012년 유벤투스로 떠났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기량이 만개하며 월드클래스 선수로 성장했다. 이에 맨유가 재영입을 추진했다. 

이적료 없이 포그바를 유벤투스에 내줬던 맨유는 8,900만 파운드

(약 1,434억 원)라는 거액을 들여 다시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맨유로 돌아온 포그바는 합류 초기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신임 아래 조금씩 부활의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고, 올 시즌 초반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는 무려 4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시즌 초 리그 도움 1위를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포그바는 

11월부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약 3개월 가량 공백기를 거쳐 현재는 다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10경기를 소화했으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컨디션이 정상궤도에 올라고 있는 포그바는 이번 3월 A매치 기간 프랑스 축구대표팀에 소집됐다. 

지난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팀의 2-1 승리에 보탬이 됐다.

 이런 가운데 포그바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즉답을 피하면서도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포그바는 "아직 내 미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우선은 잘 회복해서 남은 

시즌을 좋게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고 답했다. 이어 "올 시즌 힘든 시기가 있었다. 

특히 맨체스터에 있었을 때 말이다. 내가 경기에 못 뛸 때나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대표팀에 오면 힘을 얻는다"고 밝혔다.

또한 포그바는 "소속팀 맨유에서 감독 교체 여파도 있었고 부상도 있었기 때문에

 올 시즌에 대해 판단하기는 어렵다. 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거의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이번에도 우승컵이 없다. 나는 우승을 하고 싶다.

 최근 몇 년 동안 우승에 실패했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다"고 말했다.

포그바는 과거에도 대표팀 차출 후 프랑스

 'RMC 스포르트'를 통해 "프랑스 축구대표팀 내에서는 내 역할이 확실하다.

 반면 맨유는 포지션, 경기 방식이 자주 바뀐다. 일관성이 없다. 솔직히 말해서 맨유에서 지난 

5년 동안 뛰면서 만족하지 못했다. 올해도 끝났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올여름 맨유와의 계약이 끝나는 포그바가 잔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미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이 발생했으며 최근에는 유벤투스 복귀설도 흘러나왔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인 

루디 갈레티는 지난 24일 "유벤투스와 포그바의 에이전트가 

며칠 내로 회담을 가질 것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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