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 에이전트가 레알 마드리드에 일침을 날렸다.

베일 에이전트인 조나단 바넷은 영국 '텔레그래프'를 통해 '레알이 베일을 더 많이 팀에 통합했다면

 레알은 더 훌륭한 선수를 갖게 됐을 것이다. 그럼에도 베일은 레알과 함께 나아갈 것이다.

 그는 최고의 웨일스 선수다. 베일이 여름에 어떤 행보를 보일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오로지 베일에 달렸다. 아직 누구와 이야기한 적 없지만 6월엔 결정을 내릴 듯하다"고 말했다.

베일은 한 시대를 풍미한 공격수다. 사우샘프턴과 토트넘 훗스퍼 초반 땐 속력만 빠른 선수로 

인식되다 풀백에서 윙어로 포지션을 바꾸며 대박을 쳤다. 점차 공격 관여도가 늘어났고 득점 

수도 많아지면서 존재감을 보였다. 2011-1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골을 기록하며 경력 첫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정점은 그 다음 시즌이었다. 베일은 EPL에서만 21골을 뽑아냈다. 알고도 못 막는 드리블과 

왼발 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탈 수 있는 개인 수상은 모두 독식했다. 해당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베일을 레알로 향했다. 카림 벤제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BBC 라인'을 구축해 2010년대 중후반 레알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리그 두 자릿수 골은 보증됐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베일은 꾸준한 활약을 했다. 

부상으로 빠져도 돌아오면 제 활약을 펼쳤다. 그러다 점점 부상 빈도가 더욱 잦아지고 출전

 시간과 공격 포인트가 급감하면서 팬들은 돌아서기 시작했다. 골프를 비롯해 

축구 외적인 부분에 집중하고 레알에 대한 존중심이 결여된 행동을 보여 비판이 이어졌다.

지네딘 지단 감독 체제에서 외면을 당하자 지난 시즌 토트넘 임대를 떠났다. 

EPL 20경기 11골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기고 레알에 복귀했는데 그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베일 대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마르코 아센시오를 썼다. 고질적인 부상이 자주 발생한 것도 입지가 줄어드는 요인이 됐다.

스페인 '아스'는 고주급에 기여도가 전혀 없는 베일을 두고 "기생충"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3월 A매치에서 웨일스 유니폼을 입은 베일은 해당 

매체의 표현을 듣고 "악의적인 기사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각종 비난과 은퇴설 등 루머가 이어지자 베일 에이전트도 선수 보호 차원에서 입을 연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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