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세계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이 프로당구 그랜드슬램 달성을 눈앞에 뒀다.
쿠드롱은 27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2022’
준결승서 오성욱(신한금융투자)에 세트스코어
4-0(15-3 15-10 15-4 15-11) 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열린 4강 1경기서는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가 글렌 호프만(네덜란드·휴온스)을
세트스코어 4-2(13-15 5-15 15-0 15-13 15-2 15-9)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32강 조별리그 1패(마민캄)를 제외하고 무실세트로 준결승까지 내달린 쿠드롱의
기세는 완벽에 가까웠다. 오성욱과 준결승에서도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다.
쿠드롱은 첫 세트를 4-3-2-0-6득점으로 단 5이닝만에 승리하며 기분좋게 마쳤다.
이어 2세트를 15-10(13이닝) 3세트를 15-4(8이닝)으로 따며 세트스코어 3-0을 만들었다.
내친김에 쿠드롱은 4세트마저 3이닝 하이런 7점을 앞세워 8이닝만에
15-11로 승리, 세트스코어 4-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쿠드롱은 앞서 지난해 12월 ‘크라운해태 챔피언십(4차전)’ 우승 이후 5차(NH농협카드 챔피언십),
6차(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대회를 연달아 석권하며
PBA최초 3연속 우승 및 통산 5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6일 마무리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2’ 포스트시즌 파이널에서도 팀을
우승에 올려놓으며 최고의 자리를 유지했다. 이제 이번 시즌 ‘왕중왕전’격의
월드챔피언십까지 차지한다면 ‘PBA판 그랜드슬램’을 완성하게 된다.
물론 쉽진 않다. 결승전 상대인 사파타는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의 주인공’이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쿠드롱을 상대한다.
쿠드롱은 지난 ‘크라운해태 챔피언십(4차전)’ 결승에서 사파타를 세트스코어 4-1로 꺾은 바 있다.
하지만 사파타 역시 지난 시즌 강동궁(SK렌터카)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5-4로 우승컵을 든 경험이 있다.
쿠드롱 만큼은 아니지만 이번 시즌 포인트랭킹 3위에 오를 만큼 기세도 좋다.
현재로선 ‘무적’ 쿠드롱에 맞설 유일한 대항마로 손꼽힌다.
결승전은 28일 밤 9시 30분 진행되며 9전 5선승제(모든 세트 15점)으로 진행된다.
정상에 오르는 선수는 현존 3쿠션 단일 대회 최고 상금인 2억원을 손에 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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