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여자부(LPBA) 왕중왕전 결승에서 최고의 흥행 카드가 성사됐다. '포켓볼 여제'
김가영(신한금융투자)과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맞붙는다.
둘은 27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2' 4강전에서 나란히 승리했다.
김가영은 '당구 얼짱' 차유람(웰컴저축은행)을 3시간 혈투 끝에 세트
스코어 4 대 2로 눌렀고, 스롱도 김보미(신한금융투자)를 역시 4대 2로 꺾었다.
김가영으로서는 지난해 아쉬움을 털어낼 절호의 기회다. 김가영은 지난해 첫
월드챔피언십에도 결승에 올랐으나 김세연(휴온스)에 지면서 우승 상금 1억 원을 놓쳤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막판 LPBA에 합류해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스롱이다.
올 시즌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등 벌써 2승을 거뒀고,
월드챔피언십에서도 결승에 올라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스롱은 김가영의 천적이나 다름 없다.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 상대가 김가영이었는데 스롱이 3 대 1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8강전에서도 스롱은 김가영을
2 대 1로 잡는 등 통산 3승 1패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김가영도 지난 1월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지긋지긋한 준우승 징크스를 날린 만큼 기세를 잇겠다는 각오다.
김가영은 "올 시즌 개막전에 이어 왕중왕전까지 처음과 마지막을 스롱 피아비와
함께하게 됐다"고 웃으면서도 "결승전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둘의 결승전은 28일 오후 3시부터 7전4선승제(모든 세트 11점)로 진행된다. PBA&GOLF,
MBC SPORTS+, SBS SPORTS, IB SPORTS 등 TV와 유튜브(PBA TV),
네이버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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